문화유산은 시와 소설 등 문학작품의 소재로 자주 등장한다. 채만식의 소설 ‘탁류’와 임영춘의 소설 ‘갯들’, 조정래의 ‘아리랑’에는 군산·김제·익산·정읍의 근대문화유산들이 숫하다. 최명희의 ‘혼불’에도 남원 사매면과 전주 교동·다가동 일대의 문화자원이 풍성하다. 이병천의 소설 ‘사냥’에는 진안 매사냥(도무형문화재 제20호)이 있고, 윤미숙의 동화 ‘소리 공책의 비밀’은 임실필봉농악(중요무형문화재 제11-마호)을 소재로 했다. 송기숙의 소설 ‘녹두장군’과 박태원의 소설 ‘갑오농민전쟁’에는 고창 선운사의 동불암지 마애여래좌상(보물 제1200호)이 그려있다.
(재)전주문화재단 전주야행추진단과 전북작가회의, 최명희문학관, 스토리텔링 이야기그룹 얘기보따리가 다음달 12일 오후 7시 전주 오목대에서 ‘문학작품 속 전라북도 문화재, 낭송·낭독 대회’를 연다. 다양한 문학작품에 등장하는 전라북도 소재 유·무형 문화재를 찾아서 소개하고 낭송·낭독하면서 그 의미를 살펴보는 자리다.
낭송·낭독 대회는 개인과 2인 이상 팀 모두 참겨할 수 있다. 대회는 전북지역 문화재가 소개된 문학작품을 3∼5분 동안 낭송·낭독하면 된다.
참가신청은 29일과 30일 메일(nate.com)과 최명희문학관 방문으로 접수하면된다.
신청자 중 15팀을 선정해 12일 대회를 연다. 장원 1명에게는 30만원이 수여되는 등 본선 진출 15팀에게는 모두 상장과 상금이 수여된다. 문의 063-284-0570, http://www.jjhe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