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까지 출마 여부를 두고 고민하던 이종걸 의원이 결국 당권 레이스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이로써 추미애·송영길·이종걸 의원과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의 경쟁 구도가 만들어졌다.
특히 더민주는 4명 이상이 출마하면 3명으로 추려내기로 한 만큼, 이제 당 안팎의 관심은 다음달 5일로 예정된 예비경선에서 ‘컷오프’될 한 명이 누가 되느냐에 집중될 전망이다.
더민주 내부에서는 친노·친문진영과 가깝고 2~3개월 전부터 선거운동을 해온 추미애·송영길 의원이 무난히 예비경선을 통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결국 마지막 남은 본선 티켓 한 장을 누가 차지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원외 인사인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은 현역에 있을 때 같이 활동했던 혁신위원들과 더민주 소속 시장·군수·구청장 모임인 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 등이 지지기반이다.
반면, 비노계로 알려진 이종걸 의원은 전체 지역위원장 중 3분의 1정도를 차지하는 비주류 의원들이 지지기반으로 알려져 있다.
더민주 관계자는 “친노·친문진영은 비노계인 이 의원을 떨어뜨릴려고 하겠지만, 오히려 유일한 비노 주자라 극적으로 살아남을 수도 있다”고 전망하면서 “더욱이 정계복귀를 앞둔 손학규 전 대표와 박원순 시장 등 다른 대선 주자쪽에서 내년 대선 경선을 염두에 두고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수도 있어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