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전북일보 기자와 만나 “전북이 다른 시·도에 비해 예산심사에서 홀대받는다는 문제제기를 자주 접했다. 국책사업에 대한 자치단체 분담 요구도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매우 부적절하다. 분명히 짚고, 고쳐야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예산심사 과정을 투명하게 해 현역의원이 많은 시·도에서 불합리하게 예산을 몰아가는 일을 방지할 것”이라며 “특히 국회 예결위에 전북 의원을 반드시 포함시켜 예산을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와 함께 지역 현안사업인 탄소산업과 관련, “탄소산업은 전북의 역점 사업일 뿐 아니라 중앙정부의 종합발전계획에 반영돼 국가 차원의 역점사업으로 성장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새만금사업에 대해서는 “새만금 개발 사업은 국책사업일 뿐만 아니라 서해안 시대의 전진기지를 건설하는 국가적 대역사인 만큼 지방비 매칭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노력을 집중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원의 전북에 대한 이 같은 애정은 그의 지역구민들의 성향에서 잘 드러난다. 서울 양천을 유권자의 40% 이상이 호남민들로 구성돼 있다. 때문에 김 의원 사무실 직원과 당협 지회에는 호남출신들이 상당수 포진해 있다.
당권 도전과 관해서 김 의원은 “49살 김용태가 당대표가 되면 국민들은 ‘새누리당이 진짜 뭐 하려는 거 아닌가? 한 번 지켜봐도 되나?’라고 할 것이라며, 이것이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이날 정병국 의원과 후보 단일화에 합의,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화를 진행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