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첫 번째 행보가 정운천 위원장이 지난달 28일 전주시청 회의실에서 개최한 ‘새누리도당 - 도내 기초단체장 예산정책협의회’다. 이날 협의회에는 김승수 전주시장, 김종규 부안군수 등 7개 자치단체장이 참석해 지역 현안을 설명하고 새누리당 차원의 관심과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전주시는 전주역사 신축, 군산시는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익산시는 왕궁 축사 매입 예산 지원, 정읍시는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의 국비 지원, 부안은 국립수생정원 조성, 고창은 부창대교 건설 등에 대한 지원을 요구했다.
정 위원장은 “전북의 정당정치를 정상화 해 전북 발전에 힘을 모으자”며 “전북발전 100년의 책임감으로 지역 발전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정 위원장은 다음 달 11일 남원시와 완주군 등 나머지 7개 시군과 제2차 협의회를 개최한다.
정 위원장은 9일로 닥친 ‘새누리당 8·9전당대회’를 계기로 지명직 최고위원 자리에 앉을 가능성도 크게 점쳐진다. 그가 정계입문한 후 두 번째가 되겠지만, 이번에는 현역 국회의원 신분이기 때문에 향후 그의 역할이 한층 기대된다.
마침 정운천 위원장 취임식과 새누리당 8·9전당대회가 잇따르면서 새누리당 핵심 인사들의 전북 방문이 계속되고 있다. 이주영 당대표 후보는 새만금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폭탄예산을 투입하겠다고 약속했고, 또 다른 당권주자 김용태 후보도 전북예산지원을 약속했다. 새누리당은 이번 전당대회 호남권합동연설회를 오는 3일 전주화산체육관에서 개최키로 결정했다. 새누리당이 정운천 의원을 당선시킨 ‘전주을’에서 대사를 치르기로 결정한 것은 의미가 남달라 보인다.
전북도당, 그리고 정운천 위원장이 진정한 쌍발통 시대를 열기 위해선 새누리당의 전북에 대한 관심과 현안사업에 대한 실질적 예산지원 등을 확실하게 이끌어내야 한다. 새누리당에 마음을 열기 시작한 도민들은 약속들이 얼마나 이행되는지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