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청년 정책을 스스로 발굴하고 제안하는 ‘청년 희망단’을 발족시켰다. 청년들이 발굴해 제안한 청년 정책이 실제 현장에서 실행될 수 있도록 청년 희망단 가운데 정책위원도 선발한다.
전주시는 7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청년 희망단 단원 6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29일 오후 7시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발대식을 가졌다.
김승수 시장으로부터 공식 위촉장을 수여받은 청년 희망단은 곧바로 총회를 개최하고 4개 분과(기획소통, 문화교육, 일자리정책, 청년복지)위원장과 총무를 선출했다. 4개 분과위원장은 청년 희망단 공동위원장을 맡게 된다.
청년 희망단원들은 위촉식과 총회에 이어 청년 관련 대화 주제를 놓고 자유롭게 토론하며 향후 활동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날 공식 출범한 전주시 청년 희망단은 앞으로 각 분과위원회별로 활동을 펼치게 되며, 이중 8명의 정책위원은 향후 구성될 ‘전주시 청년 희망도시 정책위원회’의 위원 자격으로 참여해 전주시의 청년정책 수립 과정에 발언권을 갖게 된다.
청년 희망단에서 발굴된 정책은 전주시 관련 부서의 검토를 거쳐 청년 희망도시 정책위원회에 상정되고 심의·의결 과정을 거쳐 전주시의 청년정책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전주시에 거주하는 만 19세~39세 청년을 대상으로 모집된 전주시 청년 희망단은 직장인 22명, 대학생 21명, 자영업자 7명, 취업 준비생 7명, 기타 3명 등으로 구성됐다. 연령별로는 만 19세~24세 28명, 만 25세~29세 14명 등으로 20대가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청년 희망단은 이날 발대식에 앞서 지난 6월 24일 오리엔테이션을 갖고 비영리단체인 ‘청년들’ 오윤덕 조사연구팀장의 전주청년 실태보고서 발표를 공유하는 한편 ‘전주시 청년희망도시 구축을 위한 조례’를 대표 발의한 서난이 시의원으로부터 조례에 대해 설명을 듣고 토론을 벌였다.
김승수 시장은 이날 발대식에서 “청년 희망단 출범으로 청년들이 희망을 찾아갈 소중한 디딤돌을 놓게 되었다”며 “전주형 청년정책을 수립하는 첫 걸음을 뗀 만큼 청년들에게 도움 되는 정책으로 청년 가슴에 희망을 심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