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 삼형제

전국 곳곳에 쌓인 열기로 인해 대기불안정에 따른 강한 소나기 소식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우리지역도 오늘 구름이 많은 가운데, 대기불안정으로 인해 오후부터 밤 사이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예상된다. 이처럼 ‘소나기’는 갑자기 세차게 몰아쳐 쏟아지다가 새초롬한 표정으로 밝은 하늘을 내비치는 비를 말한다. 갑자기 내리는 눈을 ‘소나기눈’, 갑자기 많이 먹는 밥을 ‘소나기밥’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소나기’는 갑자기 퍼붓는 비뿐만 아니라 빗줄기가 굵은 비를 일컫기도 하는데, 소나기가 세 개의 굵은 빗줄기로 쏟아진다고 해서 ‘소나기 삼형제’라는 말까지 있다. 특히 이번 소나기는 예상강수량이 전북 내륙지역으로 5~50mm로 보고 있어, 지역적인 편차가 크겠다. 갑자기 내리는 소나기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미리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