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백운면 남계리에 사는 이정규(32·축산업) 씨 일가족이 지난 2일 진안사랑장학재단(이사장 진안군수)에 장학금 500만 원을 기탁했다.
이 씨는 같은 동네에 거주하는 조부 이원식(82) 씨, 대전에 사는 조부의 형님 이인식(86) 씨 등과 뜻을 모아 장학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인식 씨는 가족을 대표한 기탁 소감에서 “고향을 위해 무언가 좋은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다가 장학금을 떠올리게 됐고 가족과 함께 뜻을 모아 전달하게 된 것”이라며 “약소하지만 이것이 진안의 꿈나무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겸손해 했다.
이항로 군수는 “고향의 인재육성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정말 고맙다. 군민의 관심과 사랑으로 조성된 진안사랑장학재단 기금이 지역의 교육여건 개선과 인재양성에 요긴하게 쓰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