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이음단, 지리산둘레길 도보 캠프 마무리

▲ 지난 7일 ‘청소년 이음단’이 14일간의 지리산둘레길 도보여행을 마무리한 가운데 참가자들이 손을 맞잡고 서로 격려하고 있다.
지리산둘레길 한바퀴를 걷는 청소년 장거리 도보여행 캠프인 청소년 이음단 행사가 14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7일 막을 내렸다.

 

중·고등학생으로 이루어진 21명의 청소년과 5명의 멘토 진행자로 이루어진 청소년이음단은 서부지방산림청, 성심원,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 그리고 지리산권 5개 시·군 교육청 등 협력 기관의 지원과 응원 속에 대장정의 순례여행을 이어갔다.

 

이 행사는 2012년 지리산둘레길 완전 개통을 기념하며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이 장거리 도보여행을 통해 건강한 자존감과 공동체성을 느끼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들은 14일간 336시간의 걸음을 통해 3개 도, 5개 시·군, 120개의 마을을 걸으며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고 고향의 역사와 문화를 느꼈다.

 

행사를 주관한 사단법인 숲길의 윤인섭 사업팀장은 “아이들이 때로는 스스로와의 고독한 싸움을 인내하며, 때로는 함께 여행을 즐기며 걸음을 이어갔다”며 “극한의 환경과 지침 속에서도 서로를 격려하며 한발 한발 내딛는 모습이 아름다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