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출신 김재형(51·사법연수원 18기)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는 18일 국회에서 열린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국회는 오는 12일부터 31일까지 8월 임시국회를 소집하고 22일 김재형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과 추경예산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개인 신상보다는 대법관으로서의 자질에 대한 검증이 이뤄질 것이라는 것이 법조계의 분석이다.
지난 2일 정부로부터 제출된 김 후보자의 재산내역과 세금납부 현황, 병역사항 등 개인 신상 부분을 국회 대법관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검토한 결과 별다른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자의 재산은 부동산과 예금을 합쳐 총 11억6336만원이며, 서울 서초동에 소유한 아파트와 대지의 공시지가가 8억378만원, 8개 은행 또는 보험 계좌에 3억3257만원이 예금돼 있다.
배우자인 전현정(50·사법연수원 22기) 변호사의 재산은 3억8243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자는 1992년 공군 법무관(대위)으로 전역했고, 아들(22)은 2013년 징병검사에서 현역병 입영대상인 3등급을 받았으며 대학 재학 중이어서 입영이 연기된 상태다.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경우 대법관 자질 검증이 청문회의 쟁점이 될 전망이다.
김 후보자는 3년 정도 판사로 재직하기는 했지만 1995년부터 20년 넘게 대학에서 민사법을 연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