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4주기 웅치전투 추모식 완주 소양면서 열려

임진왜란 구국항전 3000여 선열 기려

▲ 제424주기 임진왜란 웅치전투 추모식이 10일 완주군 소양면 신촌리 월상마을 웅치전적비 광장에서 열려 박성일 군수 등이 애향 애국의 실천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 제공=완주군
임진왜란 당시 웅치재에서 왜군에 맞서 장렬하게 산화한 3000여 순국선열을 기리는 제424주기 웅치전투 추모식이 10일 소양면 신촌리 월상마을 웅치전적비 광장에서 거행됐다.

 

이날 추모식에는 박성일 완주군수와 정성모 군의회 의장을 비롯 지역기관 단체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분향과 헌화 추모사 낭독 추모 헌무·헌가 순으로 엄수됐다.

 

강시복 웅치전투기념사업추진위원장은 “오랜 세월 잊혀져가던 웅치전투가 완주군과 지역민의 관심 속에 역사적 가치를 바로 세워가고 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들고 “전주성을 수호하기 위해 장렬하게 순국한 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우리의 자랑으로 삼고 자긍심을 가지고 애향 애국을 실천해 나가자”고 역설했다.

 

전주성을 방어한 웅치전투는 1592년 금산을 점거한 왜군이 웅치재를 넘어 전주방면으로 진격해 오자 나주판관 이복남 의병장 황박 김제군수 정담 남해현감 변응정 등이 7월 8일(음력) 관군과 의병의 세력을 규합해서 왜구의 침입을 저지했다. 이 전투 과정에서 장군 4명을 포함 3000여명이 결사항전을 펼쳐 전주를 지키는데 공을 세웠다.

 

웅치전투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3000여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려 매년 음력 7월 8일 웅치전투 추모식을 거행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