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의 K리그 클래식 최다 연속 경기 무패 기록 경신이 멈추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전북은 지난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5라운드 수원FC와의 홈경기서 2-1로 승리하면서 25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했다.
이날 전북은 전반 10분 조성환의 선제골 이후 상대에게 동점을 허용했지만, 후반 36분 최철순이 중거리 슛으로 승부를 갈랐다. 올 시즌 개막 후 단 한 경기도 패배하지 않은 전북은 15승 10무(승점 55)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수원FC는 4승 7무 13패(승점 19)로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한 전북은 전반 10분 김보경이 올린 코너킥을 가까운 포스트에 있던 조성환이 머리로 방향을 틀어 반대쪽 골망을 가르며 기선을 잡았다. 1년 여만에 전북으로 돌아 온 에두도 전반 17분 박스 왼쪽에서 시도한 강력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변함없는 공격력을 과시햇다.
전반 26분 전북 레오나르도의 프리킥이 골대를 때렸고, 전반 40분 이재성의 슈팅도 크로스 바를 강타했다. 득점 기회를 놓친 전북은 후반 7분 이종호와 박원재를 빼고 이동국과 고무열을 투입했다. 새롭게 투입된 이동국이 에두와 좋은 호흡을 보였다. 이동국과 에두는 서로에게 좋은 패스를 건네 득점 기회를 제공했다. 후반 14분에는 에두가 슈팅을 시도했고, 후반 17분에는 이동국이 슛을 날렸다.
이후 전북은 수원의 반격에 조금씩 흔들림을 노출했다. 특히 수비진이 가장 많이 흔들렸다. 결국 전북은 후반 24분 수원 김병오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전북은 후반 30분 에두를 빼고 김신욱을 투입해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전북의 계속된 공격은 결국 득점으로 연결됐다. 주인공은 최철순이었다. 후반 36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아크 정면으로 흘러나온 공을 잡은 최철순이 슈팅했고 공은 상대 수비의 발에 맞고 굴절돼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K리그 클래식 경기 통산 평일 최다 관중 기록을 세운 2만1071명의 팬들은 전북의 신기록 행진에 열광하며 무더위를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