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불문학상에 박주영 '고요한 밤의 눈'

 

제6회 혼불문학상에 박주영(45) 작가의 소설 ‘고요한 밤의 눈’이 당선됐다.

 

혼불문학상은 소설 <혼불> 의 작가 최명희의 문학혼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11년 제정됐다. 상금은 5000만원이며, 수상작 단행본은 오는 10월 출간된다.

 

수상작 ‘고요한 밤의 눈’은 스파이라는 독특하고 별난 인물을 통해 감시(監視)의 눈길이 횡행하는 우리사회 단면을 그려낸 작품이다.

 

심사는 현기영 소설가, 류보선 문학평론가, 은희경 소설가, 하성란 소설가, 이병천 (사)혼불문학 이사장이 맡았다. 심사위원들은 “퍼즐을 맞춰가듯 조각조각 흩어진 단편을 수습해가는 과정이 곧 소설 작법 자체가 되는가 하면 책 읽기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매력 넘치는 작품이다”며 “그동안의 혼불문학상 수상작과 달리 역사소설이 아닌 당대 현실을 다룬 작품으로, 이를 통해 혼불문학상의 지평을 넓히게 됐다”고 평했다.

 

부산 출생인 박 작가는 부산대 정치외교학과와 동대학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후 지난 200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중편소설 ‘시간이 나를 쓴다면’으로 등단했다. 제30회 세계의 문학 오늘의 작가상(백수생활백서)를 수상했다.

 

시상식은 혼불예술제와 함께 오는 10월 7일 남원 혼불문학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