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전주문화재단 전주야행추진단과 전북작가회의·최명희문학관·얘기보따리가 지난 12일 오후 전주 오목대에서 개최한 ‘문학작품 속 전라북도 문화재, 낭송·낭독 대회’에서 노임순(65)·김태경(10,지곡초2년) 팀이 장원을 차지했다.
낭송·낭독대회는 문학작품에 등장하는 전라북도 문화유산을 찾아 소개하고 낭송·낭독하면서 그 의미를 살펴보는 자리로, ‘2016 전주야행, 천년벗담’행사 일환으로 열렸다. 대회에는 예심을 거친 15개 팀이 참가했다.
할머니와 손녀인 노임순·김태경팀은 전주최씨종대은행나무(전북보호수 제9-001)를 소재로 한 최기우작가의 희곡 ‘은행나무꽃’을 낭독했다.
차상은 최명희 단편소설 ‘만종’에 등장하는 경기전 하마비(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222호)를 소개한 이진숙씨와 이만희의 시나리오 ‘약속’ 배경이 된 전동성당(사적 제288호)을 소개한 박종원·홍연우씨가 차지했다. 차하는 안도현의 시 ‘화암사, 내 사랑’을 낭송한 김성주씨와 김형미의 시 ‘선운사 동백숲’을 낭송한 김이흔씨, 한벽루를 배경으로 한 자신의 소설 ‘창암과 부채 행상의 인연’을 낭독한 이중기씨, 최명희의 소설 ‘혼불’에서 오목대 부분을 찾아 낭독한 강유민씨, 경기전과 태조어진을 소재로 한 서철원의 소설 ‘왕의 초상’을 낭독한 이광한씨가 수상했다.
심사는 정철성 문학평론가와 김병용 소설가, 정경선 연출가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