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피해 없도록 단비 내려주길" 정읍 정우면 주민들 30여년만에 기우제 올려

▲ 정읍시 정우면 주민들이 지난 11일 장순리 바둑이산에서 기우제를 올리며 가뭄 피해가 없기를 기원하고 있다. 사진 제공=정읍시

최근 폭염속에 여름가뭄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11일 정읍시 정우면 주민들이 장순리 바둑이산에서 단비를 기원하는 기우제를 갖고 해갈의 간절함을 호소했다.

 

정우면(면장 권철현)에 따르면 지난7월이후 비가 내리지 않고 있는 실정으로 최근 정읍 시내쪽과 인근 면 지역에 소나기가 내릴때도 정우지역에만 비가 내리지 않아 1980년도 이후에 처음으로 기우제를 마련했다.

 

이날 정우면이장협의회(회장 김관식)와 정우면사무소(면장 권철현)가 주관하여 관내 기관단체장, 시의원, 이장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돼지머리와 과일 등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차려놓고 간절한 마음을 담아 기우제를 올렸다.

 

권철현 면장은 “과거 극심한 가뭄에 바둑이산에서 기우제를 지내고 모닥불을 피워 올리자 하산하기도 전에 비를 흠뻑 맞았다는 전설이 있다”며 “면민들의 간절한 염원을 담아 기우제를 지낸만큼 가뭄을 해결할 수 있는 단비가 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