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특정 업체 두둔" 영등동 동신아파트 입주민 농성

▲ 익산시 영등동 동신아파트 입주민들이 16일 익산시청 앞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익산의 한 아파트 입주민들이 관리업체 선정을 둘러싸고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익산시가 특정 주택관리업체를 두둔하고 있다”며 시청 앞 농성에 돌입했다.

 

익산시 영등동 동신아파트 입주민 50여명은 16일 익산시청 앞에서 농성을 하며 “익산시가 특정 주택관리업체를 옹호하는 편파적인 행정을 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반발했다.

 

이들은 “새로운 주택관리업체가 선정되었지만 이전 주택관리업체는 인수인계를 하지 않고 있다”며 “시는 규정에 나와 있는 인수인계 의무사항 위반에 대해 뒷짐만 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관련 규정에는 인수인계를 하지 않을 경우 1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 등의 행정처분을 하도록 되어 있다.

 

비대위까지 꾸린 입주민들은 인수인계를 받지 못해 이번 달 관리비용 청구서도 발송하지 못할 처지라고 호소했다.

 

비대위 김이재 위원장은 “익산시가 이전 주택관리업체를 옹호하며 편파적인 행정처분을 내려 소송에서 패하기까지 했다”며 “익산시는 부당한 행정을 멈추고 당장 (인수인계를 하지 않는 주택관리업체에게) 원칙에 따른 행정처분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내달 10일까지 시청 앞 농성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