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신장 이식 받으려는데 3500만원 수술비 마련 막막

김제 금구 여대생 송모양, 엄마가 준것도 기능 상실…생사 넘나들며 고통 나날

‘IGA신증후군’이라는 희귀병을 앓으며 신장 2개 중 1개가 망가져 나머지 1개로 버티다 이마저 기능을 상실, 만성신부전증으로 진행 돼 엄마의 신장을 이식받았으나 이식한 신장이 또다시 기능을 상실, 투석치료를 받으며 생사를 넘나들고 있는 여대생이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안타까운 사연의 주인공은 김제시 금구면에 살고 있는 송모(전주대 1년) 양으로, 송 양은 엄마로 부터 이식 받은 신장이 기능을 상실, 지난 5월29일부터 6월27일까지 서울 성모병원에 입원한 채 투석치료를 받았다.

 

엄마로 부터 이식 받은 신장이 기능을 상실하자 송 양은 오빠 송모(21) 군의 신장을 이식 받기 위해 면역 적합성 여부를 검사 받아 다행히 혈액형 및 항 백혈구 항원 교차 반응 등 면역 적합 이식이 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문제는 엄청난 수술비로, 송 양 엄마는 신장 이식 후 몸이 좋지 않고, 아빠 역시 허리디스크 및 목 디스크로 힘든 일을 하지 못해 기초생활수급자로 생활하고 있어 수술비 마련은 언감생심(焉敢生心)으로, 송 양 부모는 눈물만 하염없이 흘리며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송 양의 수술비는 대략 3500여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신장을 이식해주려는 오빠마저 지난 2010년도에 혈당수치가 무려 432를 기록,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하나 병원비 때문에 병원에 가질 못한 채 현재 스스로 주사를 맞으며 생활하는 등 가족 모두 건강이 좋질 못해 더욱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송 양 가족은 부모를 비롯 4남매로, 가족들은 송 양을 살리기 위해 발버둥치고 있으나 엄청난 수술비에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송 양은 “부모님께 효도하며 열심히 살고 싶었는데 몸이 아파 오히려 부모님께 불효하고 있는 것 같아 마음 아프다. 새생명을 얻게 된다면 부모님께 효도하고 사회에 봉사하며 열심히 살고 싶다”며 눈물을 훔쳤다.

 

소식을 접한 시민 A씨(61·김제시 월촌동)는 “참으로 안타까운 사연으로, 귀중한 생명을 돈 때문에 잃을 수는 없다”면서 “시민들이 나서 십시일반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