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미국 카터센터, 교류·협력 강화한다

전북대는 미국 지미 카터센터(The Carter Center)와 교류·협력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대학은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딴 ‘지미 카터 국제학부’를 운영하면서 카터센터와 교류해왔다. 전북대는 지난 15일 대학을 방문한 미국 카터센터 대표단과의 간담회에서 공동 학술활동과 학생 파견 등 협력 사업을 확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우선 양측은 카터센터 운영을 지원하고 있는 미국 ‘남부의 하버드’라 불리는 에모리대학교와의 교류·협력을 통해 학생들이 양 대학에서 공부하고, 해외 봉사활동도 함께 하기로 했다. 또 전북대는 지미 카터 국제학부 학생 2명을 매 학기 카터센터에 인턴으로 파견하고, ‘지미 카터와 한반도 평화’라는 교양과목을 개설해 일반인에게도 강의를 공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 기관은 카터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전북대 도서관에 지미 카터 아카이브를 구축하고, 1994년 평양 방문을 통해 한반도를 핵전쟁 위기에서 구한 카터 대통령의 업적을 영어와 한국어판 단행본으로 출판하기로 했다.

 

전북대는 내년 개교 70주년을 맞아 카터 대통령을 초청해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고, 세계 카터학회와 함께 대규모 국제 학술대회를 여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