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을 관통하는 고속도로의 인근 유휴부지가 주민 편익시설 및 물류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16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는 고속도로 나들목 인근 유휴부지에 물류 유통시설, 주민 편익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해 노는 땅이 개발되면 물류단지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발전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7개 고속도로가 전북을 가로지르고 있는데, 나들목이 23개에 달한다”면서 “나들목 인근에 쓰지 않고 있는 땅의 활용 여부를 찾기 위해 조만간 현지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휴부지에는 물류단지를 비롯해 조경 등 주민 편익시설이 갖춰질 것”이라며 “일자리 창출로도 이어져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는 현지 조사가 끝나면 한국도로공사 등 유관기관과 협의해 활용 가능한 고속도로 유휴부지에 대한 개발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도로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도내 고속도로 유휴부지를 공동 개발해 수익성과 공익성을 겸비한 사업을 발굴하고, 기업유치 등을 함께 추진하겠다는 게 도의 구상이다.
이처럼 나들목 인근에 쓰지 않는 땅을 개발하려는 움직임은 전국 각지에서 일고 있다.
실제 경기도는 지난 8일 한국도로공사와 ‘고속도로 IC 인근 유휴지 개발 상호 협력’ MOU를 체결했다.
두 기관은 나들목 인근 부지에 수익성과 함께 공익성을 갖춘 기업이나 시설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지역 물류산업의 활성화와 주민 편익증대 등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관련 사업계획 수립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면서 “또, 경기도의 개발 계획도 벤치마킹해 지역 실정에 맞는 활용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