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축제, '대만 국립전통예술중심'과 업무협약

2018년까지 양국 예술인 교류공연

▲ 지난 13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박재천 집행위원장과 팡 즈쉬 대만 문화부 국립전통예술중심 주임이 협약을 맺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최근 대만 문화부 산하의 국립예술기관인 국립전통예술중심과 전통예술을 교류하는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 소리축제와 예술중심은 오는 2018년까지 매년 양국의 예술인들을 초청해 교류공연을 펼친다.

 

올해는 지난해 소리축제 소리프론티어 우승팀인 ‘듀오 벗’이 대만에 초청돼 대만 최대 규모 음악 시상식인 ‘골든 멜로디 어워드’에서 축하 공연을 했다. 또한 양국의 젊은 예술인이 소통할 수 있는 워크숍을 마련해 한국의 ‘듀오 벗’과 대만의 연주팀 ‘3 People music’이 음악을 소개하고 합주했다. 대만 예술중심은 업무협약과 관련해 1시간 분량의 다큐멘터리도 제작해 선보였다.

 

오는 9월 29일부터 열리는 소리축제에는 대만의 젊은 극단 ‘포유셋(Po You Set)’과 ‘타이우고전민요단’을 초청한다. 또한 소리축제 기간 열리는 소리프론티어 본선 진출 팀 중 대만 예술중심이 선정한 팀은 내년 대만 골든 멜로디 콘서트에 초청된다.

 

박재천 소리축제 집행위원장은 “우리의 소중한 전통예술이 현 시대에도 신선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다”며 “국가별 축제와 기관 등과 협력해 동아시아의 음악이 모여 연계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