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학생들이 4년 만에 전북대 학사학위와 미국 애리조나대 석사학위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게 됐다.
전북대는 지미 카터 국제학부 소속 학생들이 전북대에서 7학기를 공부하고 애리조나대 법과대학(대학원 과정)에서 1학기 동안 일정 학점(18학점)을 취득할 경우 양 대학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복수학위제 협약을 애리조나대와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북대는 또 전주 캠퍼스 내에 애리조나대 캠퍼스 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실제 학·석사 프로그램 공동 시행의 연장선에서 오는 12월 미국 애리조나대 부총장이 전북대를 방문, 전북대 내 캠퍼스 설치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같은 계획이 현실화되면 전북대 학생들은 미국에 가지 않고도 양 대학의 학·석사 학위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다.
이남호 전북대 총장은 “이번 성과는 내년 개교 70주년을 맞는 우리 대학이 글로벌 대학으로 도약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세계적인 명문대학의 캠퍼스를 유치함으로써 전북대와 전북의 위상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