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참전 부상 유공자에 새 집 선물

부안 이순길씨, 35사단 '나라사랑 보금자리' 준공

▲ 육군 35사단 등에서 주최하는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 수혜자로 선정된 부안군 보안면 이순길씨의 새 집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이 제막식을 하고 있다.
6·25 참전유공자로 나라를 지키다 부상당해 거동이 불편한 부안군 보안면 이순길(82)씨가 육군 35사단 등에서 주최하는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 수혜자로 선정돼 지난 16일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부안군 보안면 장춘마을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김경수 육군 35사단장과 김종규 부안군수, 오세웅 부안군의회 의장, (주)화성건설 이상철 대표 등이 참석했다.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은 생활환경이 열악한 6·25 참전유공자를 선정해 주거환경 개선을 통한 복지증진 등 범국민적 보훈의식 함양을 목적으로 육군 35사단에서 지난 2011년부터 실시하는 사업으로 매년 3명의 참전유공자에게 새집을 마련해주고 있다.

 

이번 나라사랑 보금자리는 부안군과 (주)화성건설 등이 후원해 지난 6월 20일 공사에 착공했으며 안방과 거실 등 57㎡ 규모로 신축됐다.

 

육군 35사단은 마당 콘크리트 포장과 자재확보 등 공사를 지원한 (주)화성건설 이상철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순길씨는 지난 1951년 9월 입대해 2사단 11대대 소총수로 4년 1개월 여를 복무했으며 6·25 한국전쟁 당시 강원도 오성산 전투에서 우측다리 파편상을 입고 거동이 불편한 참전유공자이다.

 

김경수 육군 35사단장은 “선배님의 군인정신과 영예로운 희생이 우리 군의 표본이 되고 있다”며 “이제라도 깨끗한 집에서 편안하게 생활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