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려던 20대 여성을 협박해 돈을 빼앗으려한 30대를 남편이 붙잡았다. 익산경찰서는 지난 17일 오후 2시 22분께 익산시 팔봉동 용제공원 내 공중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려던 20대 여성을 뒤따라가 금품을 빼앗으려다 붙잡힌 혐의(강도 미수)로 최모 씨(31)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위협을 느낀 이 여성은 비명을 지르며 뛰쳐나간 뒤 자신의 남편에게 연락했고, 인근에서 부인을 기다리고 있던 남편이 최 씨를 붙잡아 출동한 경찰에 넘겼다.
이들 부부는 트럭을 타고 공장에 물건을 납품하러 가려던 중 여성이 용변을 보려다 이같은 변을 당했다.
1년여 전 다니던 회사를 퇴사해 현재 무직인 최 씨는 “우발적인 범행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