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때 전북 정치판을 확 바꿔 버리는 것 처럼 용기 있는 행동이 필요하다. 지금은 우리가 뽑은 국회의원들 한테 기대를 걸 수 밖에 없다. 19대 국회의원들 처럼 존재감 없이 여의도나 왔다 갔다 하는가를 잘 살펴야 한다. 의정활동을 잘 하면 힘찬 박수와 격려를 보내고 못 한다고 생각하면 가차없이 혼을 내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살길이 없다. 국회의원들도 생각을 잘 해야 할 것이다. 이 정권서 전북이 차별 받고 찬밥 먹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 것이므로 어떻게 의정 활동을 해야 할 것인가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정운천 의원은 집권 여당 소속이기 때문에 정부측과 가교역할을 하면 된다. 국민의당이나 민주당은 야당이므로 정권교체를 위해 현 정권의 실정을 낱낱히 공개해야 한다.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본연의 야당 역할을 해야 한다. 개원한지가 2개월여 밖에 안돼 아직은 현황 파악에 주력하겠지만 정기 국회가 열리면 그 때부터 포문을 열어야 한다.
문제는 3당이 협치(協治)를 할 것으로 기대를 가졌지만 서서히 균열 조짐이 나타난다. 은연중 총부리를 내부로 돌리고 있다는 사실에서 감지할 수 있다. 선거가 끝났으면 선거 때 있었던 불미스런 일들은 승자가 안고 가는 도량을 발휘해야 한다. 진정성을 갖고 도정을 열심히 이끌고 있는 송하진 도정을 어떻게 해서든지 흠집내려고 해선 안된다. 설령 잘못한 일이 있으면 잘 하도록 지적해서 고쳐 나가도록 하면 된다. 국민의당이 7석을 차지해 존재감을 과시하려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특정 국회의원이 송 지사가 세계 잼버리 대회를 새만금으로 유치하기 위해 발벗고 나서는 모습까지 평가절하하는 것은 큰 잘못이다. 국회의원들이 해야 할일은 숫적으로 열세인 전북정치권의 존재감을 중앙정치 무대에서 새롭게 각인시켜 나가는 길 밖에 없다. 밖에 나가서는 큰 소리 못치고 안에서만 분란을 일으키면 졸장부 국회의원 밖에 안된다.
국회의원은 입법 활동에도 충실해야겠지만 그 보다도 국가예산 확보가 더 중요하다. 내년도 국가 예산 확보하는 걸 보면 국회의원들의 대략적인 능력을 알 수 있다. 쥐 못 잡는 고양이는 도태시켜야 하듯 국가예산 제대로 확보 못하는 국회의원은 팽시키는 게 낫다. 백성일 상무이사 주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