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부귀농협(조합장 정종옥)이 생산한 ‘마이산김치’가 국회에 납품됐다. 마이산김치가 국회에 납품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농협관계자에 따르면 부귀농협은 포기김치, 백김치, 깍두기 등 세 종류의 김치를 의장공관, 국회의사당, 의원회관 등 3곳에 처음 공급하게 됐다. 이를 위해 부귀농협은 지난 22일 국회사무처와 마이산김치 가공공장에서 납품기념식을 가졌다.
부귀농협은 이날 첫 물량을 출하하고 앞으로도 계속 김치를 조달해 주기로 했다. 특히 전통방식으로 담근 김치를 국회 내 식당 3곳에 공급하기로 해 마이산김치가 가지고 있는 전라도 고유의 맛을 국회의원들에게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납품은 정세균 국회의장의 관심과 배려 덕택인 것으로 알려졌다. 납품을 계기로 부귀농협은 브랜드 가치 상승과 경영정상화에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항로 진안군수는 “부귀농협 마이산김치의 납품을 시작으로 진안고원의 청정 농산물 전 품목이 국회 식당에 납품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귀농협 정종옥 조합장은 “마이산김치는 재료를 우리 농산물만 엄선해 사용한다. 그래서인지 많은 신뢰를 받고 있다”며 “마이산김치가 국회 식당을 찾는 국회의원의 입맛을 돋워 건강에 보탬이 되면 좋겠다. 어머니의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최고의 김치를 만들어 납품하겠다”고 약속했다.
부귀농협은 마이산김치를 가공하는데 지역 농가와 계약 재배한 배추, 고추 등 우리 농산물만을 사용하고 있어 농가 소득에 상당히 보탬을 주고 있다. 값싼 중국산 원재료로 만든 김치가 시장을 장악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면서도 원재료 생산 농가와 약속을 지켜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