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23일 익산·군산·김제·고창·부안 등 5개 시·군과 ‘생물 다양성 관리계약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대표적인 철새 도래지인 금강호, 만경강, 동진강, 동림저수지 인근 5개 시군 농경지를 대상으로 생물 다양성 관리계약 사업을 시행한다. 올해는 8100㏊ 규모로 9억 9300만 원을 지원한다. 지난 2002년부터 현재까지 46억 원을 투입했다.
생물 다양성 관리계약 사업은 철새에게 먹이와 쉼터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 주민과 계약을 체결해 보리 경작, 벼 미수확, 볏짚 존치 등을 추진하는 내용이다. 지역 주민이 계약 내용을 이행할 경우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보리 경작은 1㏊당 20만 원, 볏짚 존치는 1㏊당 45~55만 원 수준이다. 계약 시 계약 금액의 90% 범위에서 인센티브를 우선 지급하고, 잔액은 다음 해 2월 이행 여부를 확인한 뒤 준다.
도 관계자는 “철새 서식지를 보호하고, 지역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