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같지 않은 가을

여름의 대기록들을 바꿔놓을 정도로 위력을 과시한 폭염도 이제 끝이 보이는 듯 하다.

 

하지만 기록적인 여름의 폭염만 식었을 뿐, 가을까지도 평년보다 높은 기온은 유지되겠다.

 

가을이 와도 가을같지 않은 것이다.

 

9월에도 주로 고기압의 영향권에서 맑은 하늘 속에 기온이 평년보다 높게 오르겠고, 10월에는 맑고, 건조한 가운데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겠다.

 

기온 역시 10월까지 평년값을 웃도는 기온이 이어지겠다.

 

11월에는 일시적으로 겨울을 몰고 오는 차가운 성질을 갖은 대륙고기압이 발달하면서 다소 추운 날씨를 보이면서 가을 후반에는 겨울과 같은 가을날씨가 이어져 체감 겨울이 더 가깝게 느껴지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