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주변의 기압보다 높으면 ‘고기압’, 낮으면 ‘저기압’이 되는데, 이러한 공기의 압력 차이로 발생하는 힘을 ‘기압경도력’이라고 한다. 기압경도력은 두 지점 간의 거리에 반비례하고, 기압 차에 비례하기 때문에 등압선의 간격이 좁을수록 기압경도력은 커지고, 그만큼 바람도 세진다.
일본 남쪽에서 북진하는 제10호 태풍 ‘라이언록’의 영향으로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등압선의 간격이 조밀해진 기압경도력도 커졌다. 그래서 현재 우리나라 주변 해상으로는 풍랑특보가, 육상에는 강풍특보가 발효 중이다.
어제 오후 김제는 순간최대풍속이 16.1m/s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 내일까지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여 농작물이나 시설물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