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더민주)의 지난 8·27 전당대회에서 노인 부문 최고위원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지도부에 입성한 송현섭 최고위원(78)은 30일 전북일보 기자와 만나 이같이 각오를 밝혔다.
1980년대 평민당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야권의 원로 정치인인 송 최고위원은 전국구(현 비례대표)로만 12·13·15대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 3선 의원 출신이다. 이런 그가 이번 전당대회에 나선 것은 두 가지 목표가 있어서다. 바로 고향인 전북의 낙후 탈피와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뤄내기 위해서다.
송 최고위원은 “다른 사람들은 내가 정치적으로 다른 생각이 있어서 전당대회에 나선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번이 고향과 당을 위해 마지막으로 봉사할 기회라는 생각에서 출마하게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도부에 입성한 만큼, 내 고향 전북의 발전을 위해 목소리를 높일 것이다. 지역 발전의 꿈과 희망인 새만금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기업 유치에도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8·27 전당대회를 통해 함께 지도부에 입성한 전북 출신 김춘진·김병관 최고위원과 힘을 모아나 갈 계획이다. 송 최고위원은 내년 대선에서 야권이 승리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그는 “5000만 국민 중 60세 이상이 998만여 명이다.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노인들의 표를 얻어야 한다”며 “당이 노인 복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조력해 노인들의 지지를 끌어내고, 이를 토대로 정권 교체를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경전북도민회장을 맡은 송 최고위원은 아울러 “현재 전북의 상황은 다른 시·도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낙후돼 있다. 이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도민들이 분열하지 않고, 단합해야 한다”며 “중앙에서부터 도민들의 단합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