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1일 국민의당 관계자에 따르면 두 사람과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의 한 호텔 식당에서 ‘냉면 오찬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회동은 김 전 총리가 지난 19일 인사차 자택으로 찾아온 박 위원장에게 제안한 것이다.
안 전 대표는 이에 대해 “냉면을 먹으며 더 자세한 말씀을 들을 것”이라고 화답했었다.
김 전 총리와 박 위원장은 지난 1997년 대선에서 ‘DJP(김대중-김종필) 연합’을 통해 호남과 충청의 표심을 결합, 정권 창출에 성공한 바 있고, 국민의 정부 당시 각각 국무총리와 문화부 장관으로 일하며 내각에서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안 전 대표와 김 전 총리의 회동 장소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생전에 즐겨 찾던 식당으로 알려졌다. 회동과 관련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명절을 앞두고 어른이자 정치권 대선배에게 인사드릴 겸 찾아뵙는 것”이라며 “김 전 총리 본인이 정치하셨던 분인 만큼 대선에 관한 다양한 조언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