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의원들은 1일 지난 2011년 4월 삼성과 전북도가 MOU를 체결할 때 정부 측 서명 당사자인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삼성의 투자 진위여부, 정부가 보증을 선 이유에 대해 질문했지만 김 후보자는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국민의당 김종회 의원(김제부안)은 이날 “정부와 삼성과 새만금 투자 MOU체결 한달 뒤 경제신문에 삼성은 새만금에 투자할 의지가 전혀 없다는 내용이 발표됐다”며 “당시 정부를 대표해 서명을 했던 당사자로서 삼성의 의중을 명확히 알고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추궁했다.
김 의원은 “전북 이전이 예정돼 있던 LH공사 본사를 진주로 이전 시킨 뒤 난감한 처지에 몰린 정부가 삼성의 전북 새만금 투자를 정치적으로 이용한 것이 아니냐”며 “5년이 지난 뒤 삼성은 철회한다는 발표했고, 이에 전북 도민들은 정부로부터 우롱당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재수 후보자는 “삼성이 정부쪽에 투자의향을 타진함에 따라 전북도와의 MOU체결이 이뤄졌다” 며 “당시 농식품부는 새만금 매립면허권자이기 때문에 양해각서 체결에 공동참여했고, 의원께서 말씀하신 정치적인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농림수산식품부 제1차관으로서 소신을 다해 일했으며 당시 (삼성이) 투자 의지가 없었던 것은 몰랐다”며 “현재도 언론에서 나온바와 달리 삼성이 공식적으로 투자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비켜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