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대학 정상화를 바라는 졸업생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졸업생 비대위)는 6일 기자회견을 갖고 “서해대학은 전 이중학 이사장의 146억 교비 횡령사건으로 인해 교육부에서 퇴출 위기에 놓여 있다”며 “서해대가 퇴출되면 구성원들은 물론이고 지역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매우 클 것으로 보임에 따라 대학 정상화 방안으로 서해대가 공공형대학으로 전환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해대를 공공형대학으로 운영하는데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며 “서해대는 그간 단 한차례의 부채가 없었지만 이번 횡령건으로 인해 대학의 이미지가 크게 실추돼 학생모집이 70%밖에 충원되지 않은 실정으로 재정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 “매년 서해대 학생충원률은 100%에 달한 점으로 미뤄 정상화만 된다면 학생모집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학교 부동산을 전북도에 기부채납 한 후 도립대학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천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서해대는 법인재산 및 교비 146억 횡령 사건으로 퇴출위기에 처해져 지난 2월부터 관선이사회 체제로 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올 해 신입생 충원률은 70%이며, 한학기 등록금 평균은 250만원으로 교직원은 모두 76명이다. 학교 감정가는 약 450억이며, 올 해 교육부 대학평가에서 C등급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