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무주군·장수군·부안군의 노후 상수관이 정비된다.
전북도는 6일 환경부 ‘노후 지방 상수도 현대화 사업’에 무주군·장수군·부안군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들 군은 내년부터 2021년까지 총 749억 원을 투자해 노후 상수관 103㎞를 교체한다. 국비 지원 비율은 시·군 경영개선 계획을 매년 평가해 50~70%까지 차등 지원한다.
그동안 노후 상수관 정비 사업은 국비 지원 없이 시·군비만으로 추진했다. 이 때문에 지방 재정이 열악한 도내 군지역의 평균 누수율은 시지역 19.9%에 비해 8.2%p 높은 28.1%에 달했다. 무주군 39.9%, 임실군 38.6%, 고창군 37.3%, 완주군 30.2% 등 4개 군의 누수율은 전북 평균치를 상회했다.
이와 관련 환경부는 ‘지방 상수도 시설 노후도 실태 평가 및 정비 사업 타당성 조사’에 포함된 시·군을 대상으로 2028년까지 국비 1조 8000억 원을 투자해 노후 지방 상수도 현대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북은 정읍시(한국수자원공사 위탁)를 제외한 13개 시·군이 해당된다.
전북도 나석훈 환경녹지국장은 “노후 상수관 정비에 대한 시급성과 필요성 등 논리를 보강해 2018년도 사업에 최대한 많은 지역이 선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