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5일 기획재정부가 총사업비심의위원회를 개최해 군산 전북대병원 부지를 기존 백석제에서 다른 곳으로 옮기는 군산 전북대병원 건립부지 변경안을 승인됨에 따라 오는 12일 부지를 공개 발표할 계획이다.
부지 변경으로 전북대병원측은 병원 건립 부지의 토지매입 비용이 일부 증가했지만, 기반시설 조성비 등이 기존 백석제 부지보다 낮아지면서 총사업비 규모는 256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확정 부지는 군산 사정동 일대와 신역세권 지역 일대가 유력하게 꼽히고 있다.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병원 건립에 대한 행정 절차와 동시에 부지 매입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건립 절차가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군산시는 부지 공개가 임박함에 따라 부동산 투기 등을 차단하기 위해 병원 부지에 대한 토지거래허가 구역지정이나 개발행위제한 구역 지정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시 관계자는 “앞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를 위한 용역사 선정, 도시계획시설 결정, 환경 및 교통영향평가 등 관련 절차가 산적해 있다”며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전북대병원은 지하 3층·지상 10층 규모로 500병상 이상을 갖춘 종합의료시설로 신축을 추진했으며, 사업변경 등으로 인해 애초 2019년보다 다소 늦춰진 2022년 준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