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기자촌 재개발사업 재시동

영무건설 이어 현대건설 컨소시엄도 제안 / 올 연말까지 조합원 총회·시공사 선정 계획

시공사 선정 문제 등으로 오랫동안 답보상태에 머물렀던 전주기자촌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최근 광주지역 건설업체인 영무건설이 사업참여 제안서를 조합에 제출한데 이어 현대건설, 대우건설, 쌍용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 시공사로 참여할 의사를 밝히면서 이 사업 추진이 새 전기를 맞게 됐다.

 

특히, 유명브랜드를 갖춘 국내 굴지의 건설사들까지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그동안 답보상태였던 시공사 선정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뿐 아니라, 유명브랜드로 인한 재산 가치 상승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합은 앞으로 조합원 총회에서 전체 조합원들의 의결로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며 관리계획처분인가와 조합원 이주 및 철거절차 등을 거쳐 본격 착공에 돌입할 예정이다. 앞으로 큰 장애가 없는 한 그동안 시공사 선정문제로 애를 태웠던 전주기자촌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사업 추진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주기자촌주택재개발정비사업은 전주시 완산구 중노송동 395-3번지 일대 부지 11만1462㎡에 조합원과 일반분양을 위한 공동주택 2543가구와 임대주택 255가구 등 3개 단지 총 2798가구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지난 2006년 전주시로부터 예비정비구역으로 지정받은 이후, 조합측은 현대건설을 공동사업시행자로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지난해 정비구역 지정까지 마쳤다.

 

하지만 주택 공급 과잉논란과 함께 주택경기 악화 등으로 시공사 선정이 지연되면서 사업추진이 더이상 진행되지 못했다.

 

이런가운데 유력한 업체들이 참여의사를 밝히면서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이 사업의 추진은 활기를 띠게 됐다.

 

조합원총회, 시공사 선정 등의 절차가 늦어도 연말이내에 이뤄질 것으로 보여 지역부동산 업계에서는 이 사업의 추이를 관심있게 지켜보는 분위기다.

 

전주기자촌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주변에서는 “어떤 업체를 시공사로 선정해야만 향후 재산가치 형성에 도움이 되고 일반분양에도 성공해 조합원들의 부담을 완화시켜 줄 것인지에 깊은 고민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