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갖기 위한 부적" 교량 명판 훔친 40대 입건

아이를 갖기 위해 교량의 명판을 훔쳤다고 주장하는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임실경찰서는 11일 주석으로 제작된 교량 명판을 뜯어간 혐의(절도)로 정모 씨(43)를 불구속 입건하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정 씨는 지난 7일 오후 3시께 임실군 임실읍 갈마리 ‘갈마2교’에서 10만원 상당의 주석재질의 교량 명판을 뜯어간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씨는 경찰 조사에서 “결혼한 뒤 아이가 생기지 않아 걱정이었는데 ‘갈마’라는 이름이 ‘갈망’이라는 말과 비슷해 부적처럼 사용하면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아 가져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