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요양시설 이용자 '옴' 질환 발생률, 전체 평균의 22배

장기요양시설 이용자의 ‘옴’ 질환의 발생률이 전체 평균보다 무려 22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염성이 강한 ‘옴’으로부터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보건당국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2일 국민의당 김광수 국회의원(전주갑)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옴’ 질환 진료현황에 따르면 장기요양시설 이용자의 옴 발생률이 평균에 비해 22배나 높았다. 지난해 인구 10만 명 당 옴 질환 발생인원은 평균 80명인데, 장기요양시설 이용자는 1720명에 달했다. 연령대별로는 80대 이상에서 평균에 비해 4배 이상 높은 발병률을 보이고 있다.

 

김 의원은 “옴은 전염성이 강한 만큼 보건당국의 철저한 관리와 장기요양시설 환자들에 대한 실태조사가 필요하지만 2013년 반짝 대책 이후 이렇다 할 예방활동이나 실태조사 등 후속조치가 없다”며 “옴에 대해 보건당국이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거 아니냐”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