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민의장 수상자 4명 선정

문화 고광길·공익 하정두·산업 김호수·애향 하창용 씨

남원시민의장 수상자가 확정됐다.

 

남원시는 지난 9일 남원시민의장 심사위원회(위원장 이환주 남원시장)를 개최하고, 제22회 남원시민의장 4개 부문의 수상자를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수상자는 문화체육장에 고광길씨, 공익봉사장에 하정두씨, 산업근로장에 김호수씨, 애향장에 하창용씨 등이다.

 

문화체육장 수상자 고광길씨는 남원언론인협회장 등 언론계에 종사하면서 1965년부터 1973년까지 예산 부족으로 격년제로 개최되던 춘향제를 4회에 걸쳐 한국일보 남원지국 단독 주최로 개최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한국국악협회지부장과 남원국악원 부원장으로 재임하면서 3개소로 분산되어 있던 국악원을 하나로 통합하는데 이바지했고, 남원시내 중·고등학교에 국악 음악시간을 포함시키는 등 국악발전에 공헌했으며 전국한시대회와 어린이미술대회 등을 개최하여 문화 발전에 기여했다.

 

공익봉사장 하정두씨는 풍악산정신요양원 사무국장 재직 시 남원지역 각종 봉사단체 및 사회단체들의 시설 방문을 추진해 정신장애인의 대한 편견을 깨뜨리는데 노력했다. 또 1990년대와 2000년대 춘향제전위원 및 흥부제제전위원으로 춘향제와 흥부제의 성공적인 개최에 기여했다.

 

산업근로장 김호수씨는 노암산업단지에 100억원을 투자해 만두제조공장 건립으로 산업단지 활성화에 기여했으며, 연간 4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230여명의 고용을 창출하며 70억원의 임금 지급 효과를 가져왔다. 또 한국의 고유 만두로 연간 800만불 수출 달성, 만두 원재료를 연간 200억원 정도 관내 농가에서 납품 받아 동반성장에 이바지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애향장을 받는 하창용씨는 1988년 재경운봉향우회를 결성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으며, 1995년 운봉장학회를 설립하고 1억원을 기탁해 100여명의 학생들이 혜택을 받도록 했다. 또 2007년 자본금 6억원을 출자해 (재)송암문화장학재단을 설립하고 총 173명에게 장학금 1억3000여만원을 지급했고, 2014년 서울 남원장학숙 건립에 500만원을 기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