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97개 학교 우레탄 트랙 연내 철거

도교육청, 천연 잔디·마사토 등으로 개보수

전북교육청이 기준치를 초과하는 납 성분이 검출된 전북지역 97개 학교 운동장 우레탄 트랙을 올해 안에 모두 철거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전북교육청은 우선 1단계로 10월까지 총 2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도내 45개 학교에 대한 우레탄 트랙 철거 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또 11월부터 2단계 철거계획을 세워 나머지 52개 학교에 20억원 가량의 예산을 투자, 연내에 철거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 중 13개 학교는 하자 보수, 39개 학교는 철거 대상이다.

 

우레탄 트랙을 철거한 학교 운동장에는 마사토나 천연잔디가 깔린다.

 

앞서 전북교육청이 국가공인 시험연구기관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도내 97개교 운동장의 우레탄 트랙에서 납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한편, 전북교육청은 이미 진안초등학교와 순창중학교의 우레탄 트랙을 걷어내고 마사토를 깔았으며, 전주 용와초등학교 등 14개 학교에서 트랙 철거공사를 진행 중이다. 우레탄 트랙 철거 예산은 운동장 크기에 따라 1200만 원에서 7500만 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