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섬진강댐 주변지역 정비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북도는 올해 말까지 178억원을 들여 공용창고 신축 등 94건의 사업을 추진하고, 내년에 모든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08년 착공한 섬진강댐 재개발로 수몰된 지역의 경제 활성화 및 정주환경 개선을 위해 마련됐다.
총 사업비는 300억 원으로, 2010년부터 정읍시를 비롯해 완주·임실·순창군 등 4개 지역에서 주민소득 창출 및 생산기반조성 사업 등이 진행됐다.
하지만 댐 사용권자인 한국수력원자력(주)과 한국농어촌공사에서 댐 사용권 변경에 따른 정부의 손실보상비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사업 장기화가 우려됐다.
이에 전북도는 두 기관과 여러차례 대책회의를 열어 사업 지연으로 인한 지역주민 불편을 설명했고, 두 기관으로부터 내년 사업비를 납부하겠다는 확답을 받아냈다.
김천환 도 건설교통국장은 “섬진강댐 주변지역 정비사업이 내년까지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섬진강댐 건설로 피해가 가장 많은 임실지역 주민들의 숙원이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