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에서 개최된 최초의 장애인올림픽, 2016 리우패럴림픽이 12일간의 열전을 끝으로 19일(한국시간) 폐막했다.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과 관계자들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 경기장에서 열린 폐회식에 참가해 아쉬움을 나누며 2020년 도쿄 패럴림픽을 기약했다.
브라질의 연주 그룹 마스터 배트맨의 드럼 공연과 현지 유명 가수 알만도 마셸의 공연으로 막을 올린 폐회식은 마라카낭 주경기장 주변을 환하게 비춘 폭죽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현지 유명 가수들의 공연이 이어졌고, 대회에 참가한 160개국 대표 선수들이 국기를 들고 행렬했다.
한국은 여자 양궁 선수 이화숙(50)이 폐막식 기수로 나왔다.
폐회식은 대회 최우수선수상(MVP) 성격의 ‘황연대 성취상’ 시상식으로 더욱 뜨거워졌다.
황연대 성취상은 한국 최초의 장애인 여의사인 황연대 여사가 1988년 ‘오늘의 여성상’을 수상해 받은 상금을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에 전액 기부하면서 시작됐다.
수상자로 선정된 난민대표팀 장애인 수영선수 이브라임 알 후세인(27)과 미국 장애인 여자 육상선수 타티아나 맥패든(27)이 단상에 올라와 순금 75g으로 제작된 메달을 받았다.
리우패럴림픽은 성화가 꺼지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160개국이 23개 종목에서 528개의 금메달을 놓고 겨뤘다. 각국 장애인체육회(NPC)에 소속된 4346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난민대표팀 2명의 선수도 대회에 참가해 의미를 더했다.
종합순위 1위는 중국으로 금메달 107개, 은메달 81개, 동메달 51개를 기록했다.
그 뒤를 영국과 우크라이나, 미국, 호주가 이었다.
한국은 금메달 7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17개로 종합순위 20위를 차지했고 개최국 브라질은 금메달 14개로 8위를 기록했다.
차기 개최국 일본은 금메달 없이 은메달 10개, 동메달 14개로 64위에 그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