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보건소(소장 최태성)는 19일 쯔쯔가무시증 예방을 위해 마을회관과 경로당을 중심으로 예방법에 대해 집중교육을 실시하고, 시민들이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보건소에 따르면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기와 야외활동(성묘나 벌초, 산행 등)이나 농작업 등 야산이나 들판에서 활동을 많이 하는 시기가 맞물려 있는 가을철(9~12월)에 주로 발생한다.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이 풀숲이나 들쥐에 기생하다가 사람을 물어 감염된다. 1~3주의 잠복기를 거친 후 고열, 오한, 심한 두통, 근육통, 기침 등의 감기 증상이 나타나고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가피(검은 딱지)가 생기고 피부발진이 나타난다.
보건소 관계자는 “쯔쯔가무시증은 예방 백신이 없어 감염의 기회를 차단하는 것이 최고의 예방법”이라며 “야산이나 풀숲 등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장소에 들어갈 경우 긴 옷, 긴 양말과 토시, 모자, 목수건 등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풀숲에 옷을 벗어두지 말고 휴식 시 돗자리를 사용하며, 야외활동 후에는 통목욕이나 샤워를 하고, 의복을 바로 세탁해야 한다”면서 “야외활동 후 발열, 오한, 두통 등의 감기 증상 또는 가피, 발진이 있을 경우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