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지평선 축제 '물과의 전쟁'

일부 체험장 폭우로 잠겨 행사차질 우려 / 시 공무원들 추석연휴 물 빼내느라 진땀

▲ 지난해 김제 지평선 축제를 찾은 외국인들이 벼베기 체험을 하고 있다.
오는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5일간 벽골제(사적 제111호)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인 4년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인 김제지평선축제의 일부 체험장이 최근 쏟아진 폭우로 인해 물에 잠겨 지평선축제 관계자들이 물을 빼내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다.

 

외국인 및 어린이들의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는 메뚜기잡기 체험장의 경우 논이 물에 잠겨 추석명절 연휴 기간동안 축제 관계자들이 포크레인을 동원, 논에다 구덩이를 판 다음 물을 고이게 한 후 양수기를 이용하여 물을 밖으로 펌핑 하는 물빼기 작업을 대대적으로(?) 펼쳤다.

 

메뚜기잡기 체험장의 경우 벼가 익은 논에서 어린이 및 외국인들이 메뚜기를 손으로 직접 잡아보는 체험장소로, 논에 물이 고여 있을 경우 체험객들이 크게 불편을 겪게 된다.

 

이건식 시장 등 간부공무원들도 추석명절 연휴기간 동안 벽골제를 찾아 10여일 앞둔 지평선축제를 위해 축제장 곳곳을 점검 하는 등 연일 지평선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축제팀 관계자들은 메뚜기 체험장을 비롯 여러곳의 체험장을 꼼꼼히 둘러보며 관광객들이 체험 시 물로 인한 불편함이 없도록 점검 하는 등 연일 비지땀을 흘리며 추후 지평선축제 기간 동안 비가 내지리 않도록 하늘을 향해 기도(?) 하고 있다.

 

김황중 문화홍보축제실장은 “이건식 시장님을 비롯 전 공직자 및 시민들이 올 지평선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해 전국 최초로 5년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되길 바라고 있다”면서 “이제 거의 모든 준비를 끝내고 최종 점검에 나서고 있으나 혹시 축제 기간동안 비가 오지 않을까 내심 걱정이 되지만 최선을 다해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