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가습기 살균제 피해 신고 121명

지난 2011년부터 올해 7월까지 가습기 살균제 피해신고를 접수한 결과 도내에서 121명이 피해를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전북환경운동연합이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 부터 제출받은 ‘가습기 살균제 전북지역 피해신고 현황’에 따르면 도내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는 121명(사망 20명)으로 집계됐다.

 

시군별로는 전주가 57명으로 가장 많았고, 군산(19명), 익산(14명), 완주(8명), 김제·남원(각 6명), 고창(5명), 무주·부안·임실(각 1명)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차수별로는 1차 조사(2011~2013년, 8명)와 2차 조사(2014년, 6명)와 달리, 언론의 보도가 비교적 많았던 3차 조사(2015년, 28명)와 4차 조사(2016년 4월 25일~7월 31일, 79명)에서 피해 접수자가 많았다.

 

전북환경운동연합 이정현 사무처장은 “지난 5년 동안의 전체 피해신고 가운데 대다수가 올해 집중됐다”면서 “특히 전북과 서울지역 언론의 집중적인 보도에 힘입어 그동안 가려져 왔던 피해가 드러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