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국회의원이 산림청에서 받은 ‘국립자연휴양림별 시설물 경과연수 현황’에 따르면 전북지역 4개(덕유산·운장산·회문산·변산) 자연휴양림 내 시설 79개소 중 내용연수(15~20년)에 도달한 시설은 31곳(39.2%)으로 집계됐다.
특히 21개소(26.5%)의 경우는 내용연수 21년을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휴양림별로 보면 회문산 자연휴양림의 노후도가 매우 심각했다. 회문산 자연휴양림의 경우 전체 23개 시설 중 91.3%에 해당하는 21개 시설이 내용연수 21년을 초과했다. 덕유산은 23개소 중 18곳(78.2%)이, 운장산은 19개소 중 12개소(63.1%)가 각각 내용연수에 도달했다. 반면 변산 자연휴양림은 14개 시설물 모두 내용연수 미만이었다.
회문산은 지난해 11월 산림청이 실시한 안전진단 연구용역에서 경과연수 24년이 된 화장실의 경우, 노후화로 사용제한·철거·개축여부 등이 결정돼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는 게 박 의원의 설명이다.
박 의원은 “시설물의 노후화는 국립자연휴양림 이용객의 안전문제와도 직결된다”며 “가을철에는 이용객이 급증하는 만큼 산림청의 개보수 대책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