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고원이 빚은 청자, 천년 전 엿보다

26일부터 진안역사박물관서 특별전

▲ 진안 도통리 중평 청자가마터 유적의 발굴 현장 모습.

진안군(군수 이항로)이 운영하고 있는 진안역사박물관에서 진안 도통리 중평 청자가마터 조사 성과를 종합하기 위한 특별전시를 열린다.

 

이번 전시는 국립전주박물관(관장 김승희), 군산대학교박물관(관장 곽장근)이 공동 주관한다.

 

개막식은 오는 26일 월요일 오후 3시에 열리며, 전시는 오는 27일부터 11월27일까지다. 관람을 원하는 사람은 기간 내에 진안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을 방문하면 된다.

 

‘고원에서 빚어낸 천년 푸른빛, 진안청자’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천 년 전으로 추정되는 시기에 진안고원 도통리 중평 가마터에서 생산했던 유물들을 볼 수 있다. 발굴조사 과정과 성과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는 게 군 관계자의 전언이다.

 

출토된 초기청자, 그릇을 구울 때 덮었던 갑발, 가마의 축조재료인 벽돌 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도통리 중평 청자가마터는 지난 2013년부터 지금까지 4차례의 문화재 조사가 이뤄졌다.

 

그 결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초기 청자 가마터로 평가받고 있으며 호남에서 가장 이른 시기에 청자를 생산했던 곳으로 추정되고 있다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청자의 발생과 전파과정 연구에 매우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되고 있기도 하다.

 

군은 이번 전시를 통해 진안의 향토문화유산에 대한 조사·연구 성과를 군민과 관람객에게 널리 알릴 계획이다.

 

군은 도통리 중평 청자가마터 조사 성과에 대한 학술심포지엄도 열 계획이다. 시간은 오는 30일 오전 10시, 장소는 진안 문화의 집 마이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