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국가산단 구조고도화사업의 일환인 오피스텔 개발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북본부에 따르면 숙박 관련 시설의 확충을 위해 애초 내년 7월까지 민간대행으로 추진하려던 오피스텔 개발사업이 현재까지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
이 사업은 군산시 오식도동 산단내 지원시설구역내에서 300세대 규모로 추진될 예정으로 지난해 2월 비지에이치코리아와 대행계약이 체결된데 이어 같은해 4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승인, 고시됐다.
오피스텔은 부지 3687.3㎡(1117평)에 지하 3층, 지상 14층 연면적 2만1169.9㎡(6415평)규모로 건축되며 사업기간은 지난해 3월부터 오는 2017년 7월까지로 계획돼 있었다.
이 오피스텔의 1~2층에는 근린생활시설, 3층~14층에는 오피스텔이 들어서고 주거용 오피스텔과 근린생활시설은 개발후 분양되는 것이 사업의 주요 내용이다. 이 사업이 완공될 경우 산단내 숙박관련 지원시설이 확충됨에 따라 인근 주거시설의 노후화 및 질적 저하로 악화된 정주 여건과 근로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사업시행자로서 민간사업자인 (주)비지에이치코리아가 254억원을 들여 대행, 추진코자하는 이 사업은 경기침체 등으로 인한 수요부족으로 아직까지 첫 삽을 뜨지 못하고 있다. 전북본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 3월 착공을 촉구했고 계약해지 가능을 통보했지만 사업자가 사업의지를 가지고 착공 연기를 요청함에 따라 2년 정도 착공기간을 미루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사업승계 가능업체를 물색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