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동물위생시험소는 20일 북부지소 생물안전 3등급(BL3) 실험실이 구제역 정밀 진단기관 지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으로는 전북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되면 중앙검역본부에 정밀 검사를 의뢰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확진 판정까지 당일 처리할 수 있다.
전북동물위생시험소는 지난해부터 1억 8000만 원을 투입해 바이러스 유출 없이 검사하는 BL3 실험실의 보강 공사를 완료했다. 지난해 7월에는 북부지소 내 전문검사팀(5명)을 신설해 구제역 검사를 전담했다. 올해는 1억 9000만 원을 투자해 유전자 진단장비 4종을 도입했다.
허부홍 소장은 “신속한 진단과 초동 대응으로 질병 확산을 차단하고, 체계적인 방역관리를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