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방공기업·출연기관 경영평가 전북경진원·군산의료원 '최우수'

생진원·인재육성재단 하위

전북도경제통상진흥원과 군산의료원이 전북도 산하 지방공기업 및 출연기관을 대상으로 한 ‘2015 경영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반면 전북도생물산업진흥원, 전북도인재육성재단은 각각 하위 등급에 속했다.

 

전북도는 22일 ‘전북도 경영평가위원회’심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의 평가 결과를 확정, 발표했다.

 

올해 도는 평가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외부 전문평가기관인 한국능률협회에 경영평가를 맡겼다.

 

한국능률협회는 전문인력으로 평가단을 구성해 도내 12개 지방공기업 및 출연기관을 대상으로 경영전략, 기관장 성과, 고객만족도, 사업성과 등 모두 7개 분야를 평가했다.

 

등급은 성과가 가장 우수한 ‘가’부터 최하인 ‘마’까지 모두 5개다.

 

평가 결과 전북도경제통상진흥원과 군산의료원이 ‘가’등급을, 전북개발공사·전북신용보증재단·남원의료원·전북연구원·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가 ‘나’등급을 각각 받았다.

 

이어 전북테크노파크와 에코융합섬유연구원·자동차융합기술원이 ‘다’등급에, 전북도생물산업진흥원·인재육성재단이 ‘라’등급을 받았다.

 

경제통상진흥원은 자치단체 및 유관기관 등과의 협업을 통해 모두 60억 원의 국비 사업을 유치했다. 특히 글로벌 명품시장 사업의 경우 전주 남부시장의 새로운 가치 확립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군산의료원은 원광대학교병원의 위탁 운영에서 직영으로 전환된 뒤 2년 만에 흑자를 내는 등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서 제 역할을 다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대로 낮은 평가를 받은 인재육성재단은 사무국장의 잦은 교체로, 신규정책 개발 및 기관 혁신 노력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외부인사를 사무국장으로 채용한 후, 자체 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진행한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생물산업진흥원은 보유 장비에 대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이 미흡하고, 시험분석 실적이 낮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경쟁업체에 비해 서비스 품질과 장비 활용수익이 낮다는 지적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