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북지역은 5일 중 하루 꼴로 미세먼지와 오존농도가 ‘나쁨’으로 나타나 숨을 쉬기 곤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같은 미세먼지 등의 나쁨 일수가 해마다 늘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더불어민주당 이용득 국회의원이 환경부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북지역의 미세먼지와 오존농도가 나쁨이었던 날은 77일로 집계됐다. 5일에 한 번 꼴로 공기상태가 숨쉬기 힘들었다는 의미다. 이 같은 수치는 전국평균 72.1일보다 무려 4.9일이 많다.
문제는 이 같은 미세먼지와 오존 나쁨 일수가 해마다 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12년 65일이었던 나쁨 일수는 2014년 72일, 2015년 77일로 증가했다. 갈수록 공기질이 나빠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 의원은 “미세먼지는 WHO에서 발암물질로 지정했으며, 오존은 농도가 90ppb 이상일 경우, 일별 사망률이 1~2% 증가한다는 WHO의 연구결과가 있다”면서 “미세먼지나 오존의 나쁨 이상 일 수가 매년 증가하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