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혼불학생문학상 장원에 배유진(경기 화성 반송고3)학생의 ‘콩나물국밥’이 선정됐다.
전주문화방송이 주최하고 혼불기념사업회와 최명희문학관이 주관하며, 전라북도교육청이 후원하는 혼불학생문학상은 <혼불> 의 작가 최명희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전국의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공모전이다. 올해는 ‘전라북도 음식’을 주제로 공모한 결과 87개교 803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혼불>
응모작품은 콩나물국밥·순대국밥·비빔밥·고구마순김치·추어탕·생합죽·백반 등 전북 대표음식을 수필과 소설·희곡 등 다양한 형식의 산문으로 풀어냈다.
장원 수장작품은 콩나물국밥집에서 일하는 엄마와 뚱뚱한 외모로 외톨이가 돼 학교를 그만둔 언니, 그 언니 때문에 힘들어하는 나를 소재로 가족과의 화합과 성장을 그렸다.
심사결과 차상은 김수지(김제 만경여고 3)의 ‘박대 묵의 그리움’과 박성원(전주 상산고 3)의 ‘혈액 속에 알알이’가 차지했으며, 차하는 강우림(전남 목포덕인고 2)의 ‘蟹선생을 위하여’ 문수인(경북 구미 금오여고 2)의 ‘사랑과 미각을 알고 싶다면’ 채민진(전북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 1)의 ‘전주에서, 어느 소소한 해프닝’이 수상하는 등 모두 36명의 학생이 수상했다.
심사위원들은 “가족이나 지역을 떠올리게 하는 갖가지 음식들이 서사와 어떻게 잘 비벼지는 지를 먼저 살폈다”면서 “전라북도의 풍토와 음식 재료들이 생생히 숨을 쉬는 글들을 보면서 최명희 선생의 글에서 보이는 생활문화사의 재현이 우리 청소년들의 손끝에서 이어지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심사에는 김미영(전북대 강의전담교수), 문신(문학평론가), 박태건(원광대 교수), 신귀백(영화평론가), 이경진(시인), 최기우(극작가)씨 등이 참여했다.
시상식은 10월 8일 오후 2시 최명희문학관에서 열리며, 이날 수상자를 대상으로 신귀백 영화평론가의 문화특강이 있을 예정이다. 문의 063-284-0570.